[도쿄=이봉구특파원]일본 후지중공업이 중국의 중견자동차업체인 하북중흥
기차에 대한 자본참여와 기술제공을 통해 중국에 소형상용차 생산거점을
마련한다.

16일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후지중공업은 가투자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하북중흥의 주식 50% 가운데 15%정도를 약 5억엔에 매입키로
하고 오는 97년부터 하북중흥과 함께 보정시소재 하북중흥의 새공장에서
소형상용차를 생산하기로 15일 합의했다.

이에 따라 새공장에서는 라이트밴등 2개차종을 연간 2만~3만대씩 생산하게
되며 후지중공업은 이공장의 생산능력을 오는 2000년까지 5만대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후지중공업은 이와 함께 하북중흥에 소형상용차의 가솔린엔진및 차체등에
관해 전면적으로 기술을 공여하는 한편 부품업체 육성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지난 92년 중국의 귀주항공업총공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귀주성 안순시에서
경승용차를 생산하고 있는 후지중공업은 이번 중흥기차와의 제휴를 통해
중국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소형상용차 거점을 구축, 중국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