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1.8mm의 소직경 관절경으로 여러 관절질환을 고통없이 손쉽게 진단하
는 방법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윤우 인제대 의대 교수(류머티스내과)는 지난해 9월부터 무릎관절염에
걸린 환자 8명에게 소직경관절경을 이용, 관절염의 화농성 염증성 류머티스
성 여부를 진단했다고 밝혔다.

이 방법은 탄력성이 있는 지름 1.8mm의 굴곡형 관절경을 국소마취한 무릎
관절의 피부와 관절강사이에 넣어 조직을 관찰한 후 이상조직이 나타나면
미소량을 떼어내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될 수
있다.

이교수는 "소직경관절경검사는 무릎관절염의 골결핵 등 어려운 진단을 가능
케 해 정확한 치료법을 강구하는데 유용하다"며 "사용법만 터득하면 검사방
법이 아주 쉽고 반복적으로 사용해도 환자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
였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