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목성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미우주 탐사선들이
보내온 최신 자료들이 밝힌 것으로 미전문지 등이 전해 비상한 관심을 끈다.

미항공우주지인 주간 스페이스 뉴스는 지난 10월16~20일자에서 미국방부
탄도미사일방어국(BMDO)이 첩보용으로 발사한 미해군 제작의 달탐사선
클레멘타인이 보내온 약2백만장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태양광이 닿지 않는
달의 남극에 거대한 빙하군이 존재하는 것으로 강력히 시사됐다"고 전했다.

스페이스지는 달에 물이 있을 경우 그곳에 <>인간 기지를 설치하는 것이
훨씬 용이할 뿐아니라 <>그 물을 가수분해해 현지에서 로켓 연료를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달에서 태양에너지를 활용해 로켓 연료를 합성할 경우 중력이 없는
상황에서 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힘든 보다 원거리의
우주 탐사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에 우주 과학계가 흥분하고 있다고
스페이스지는 지적했다.

한편 미항궁우주국(NASA)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지난 6년여간의 항행끝
에 목성 대기권 진입에 성공한 미우주선 갈릴레오가 "목성에 물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자료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