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임의 첫 만남은 1985년 3월, 서울 대학교 경영 대학 최고 경영자
과정 제19기에 입교하면서 부터다.

입학식이 끝나자 국민학교에서 반을 나누듯 6개로 나뉜 주식회사중
제1주식회사에 소속되어, 야간부 학생으로서 경영학, 시뮬레이션 GAME등을
수학하며, 다른주식회사 팀에 질세라 주경야학하던 그 때, 학교 후문에
위치한 호프 집에서 밤늦게 면학과 친문의 장을 열어나갔다.

회원은 한국트랜스(주)김봉제 사장, 남부컨트리 클럽 김정현 사장, 서라벌
식품 (주)김대순 사장, 한국중공업(주)이광근 사장, 서통(주)조봉구전무,
한일시멘트 (주)남상유 부사장, 석유협회 유시종 부회장, (주)새론 정우택
사장<필자>, 고려석유화학(주) 서호석 부사장, 한국보증보험(주)전석영
사장이다.

현재 제1주식회사는 회장 유시종, 사장 남상유, 간사 서석씨가 주측이
되어 모임을 이끌고 있으며, 매월 만나는 부부 동반 모임이 113회를
넘겼고, 골프 모임도 곧 100회를 맞이한다.

모임의 자랑이라면 참여하는 적극성인데, 해회출장의 일정을 이 모임의
일정에 맞추어 조정한다든지하는 등의 열성과, 자신들의 여학교 동창회이양
애착을 갖고 서로 권유하는 부인들의 친분이 그일례다.

물론, 일정이 정해지면 회사와 자택으로 이중 퉁보하는 서석 사장의
꼼꼼함도 한 몫을 한다.

한달만의 모임인데도 그 간 쌓인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실생활과 사업에
유용한 정보교환도 하며, 연극관람, 연주회, 음악회 등으로 문화생활의
수준을 높이고, 삶의 여유로움을 갖는 시간을 제공하기도 한다.

제1주식회사의 새해 시작은 김 정현 사장의 주선으로 민속촌에서 윷놀이를
하며 힘찬 새해를 맞이한다.

골프모임은 95회를 넘기고 있다.

이또한 스포츠의 즐거움이 남다른데 골프모임의 주선자인 전석영 사장이
레이크사이드CC 남 아웃 7번 홀에서 꽁꽁 얼어붙은 호수 위도 마다 않고
온 그린 시킨 일, 그중에서도 조봉구 사장의 일취월장한 골프실력이 우리
골프모임의 열의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지난 9월에는 용평콘도에서 100회 모임을 자축하는 2박3일의 자리를 마련
하여 회원간의 건강한 발전을 다짐하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