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논노 법정관리인 자살 .. 부도후 정상화부진 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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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상태에서 부도를 냈던 (주)논노 법정관리인 유익재씨(57.
전논노대표이사.
서울 강동구 상일동 174)가 18일 오전 8시50분께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논노빌딩 9층 사무실에서 창문밖으로 뛰어내려 자살했다.
이 회사 직원 이형엽씨(28.채권관리과주임)는 "아침에 출근해 일을
하던중 유씨가 9층 사무실로 내려와 전화를 건뒤 겁자기 창문을 열고
창틀에 올라가는 것을 발견, 급히 달려가 허리띠를 붙잡았으나 곧바로
밑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유씨는 10층 자신의 사무실 책상위에서 각각 회사 임직원 및 법원,
채권자 앞으로 "회사의 이름으로 행해진 잘못이 저의 살신으로 여러분
에게 부담이 가지 않기를 빈다.
우리 회사와 거래한 많은 분들에게 엄청난 피해와 고통을 드리고
해결을 못본채 떠나게 됨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또 "관리인으로 근무하면서 나름대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려
노력했으나 법원이 정해준 업무처리 절차가 잘 지켜지지 않았다"며
"그동안 개인적으로 참으로 무거운 짐을 지고 임무를 수행해 왔지만
심한 심리적 갈등을 겪고 고민해왔다"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지난 11월2일 법정관리상태에서 회사가 또다시 부도를 낸뒤
유씨가 채권자들에게 시달리는 등 경영에 고심해왔다는 회사 임직원들의
말에 다라 형편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는 지난 92년 3월12일 회사가 처음 2천억원 상당의 부도를 낸뒤
같은해 11월부터 법정관리인으로 경영을 맡아왔다.
의류업체인 (주)논노상사는 법정관리 3년만인 지난 11월2일 26억원
상당의 어음을 막지못해 또다시 부도를 냈으며 유승열 회장이 돌연
해외로 도피, 채권자들이 법정관리를 지속하는데 동의하지 않아
청산절차에 직면하는 등 경영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9일자).
전논노대표이사.
서울 강동구 상일동 174)가 18일 오전 8시50분께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논노빌딩 9층 사무실에서 창문밖으로 뛰어내려 자살했다.
이 회사 직원 이형엽씨(28.채권관리과주임)는 "아침에 출근해 일을
하던중 유씨가 9층 사무실로 내려와 전화를 건뒤 겁자기 창문을 열고
창틀에 올라가는 것을 발견, 급히 달려가 허리띠를 붙잡았으나 곧바로
밑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유씨는 10층 자신의 사무실 책상위에서 각각 회사 임직원 및 법원,
채권자 앞으로 "회사의 이름으로 행해진 잘못이 저의 살신으로 여러분
에게 부담이 가지 않기를 빈다.
우리 회사와 거래한 많은 분들에게 엄청난 피해와 고통을 드리고
해결을 못본채 떠나게 됨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또 "관리인으로 근무하면서 나름대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려
노력했으나 법원이 정해준 업무처리 절차가 잘 지켜지지 않았다"며
"그동안 개인적으로 참으로 무거운 짐을 지고 임무를 수행해 왔지만
심한 심리적 갈등을 겪고 고민해왔다"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지난 11월2일 법정관리상태에서 회사가 또다시 부도를 낸뒤
유씨가 채권자들에게 시달리는 등 경영에 고심해왔다는 회사 임직원들의
말에 다라 형편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는 지난 92년 3월12일 회사가 처음 2천억원 상당의 부도를 낸뒤
같은해 11월부터 법정관리인으로 경영을 맡아왔다.
의류업체인 (주)논노상사는 법정관리 3년만인 지난 11월2일 26억원
상당의 어음을 막지못해 또다시 부도를 냈으며 유승열 회장이 돌연
해외로 도피, 채권자들이 법정관리를 지속하는데 동의하지 않아
청산절차에 직면하는 등 경영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