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프로필렌(PP) 염화비닐수지(PVC)등 종류가 다른 폐플라스틱을 간단하
게 분리할 수 있는 공정기술이 개발됐다.

19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에너지환경부 손성근박사팀은 PP PVC 저밀도및
고밀도 폴리에틸렌(PE) 폴리스타이렌(PS)등 5대 범용수지로 각각 만든 폐플
라스틱 제품을 분쇄, 비중의 차이를 이용해 종류별로 분리하는 공정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손박사팀은 비중이 다른 4종의 비중액을 자체 개발, 이를 활용해 5가지 플
라스틱 수지를 경제적으로 분리시켰다.

연구팀이 자체 제작한 벤치스케일의 분리장치는 포장용 수송용 건축용 농
업용등으로 재활용될 수 있는 폐플라스틱을 93%의 회수율과 95%의 순도로 시
간당 10kg-50kg의 속도로 분리해낸다.

손박사팀은 이번에 개발한 공정기술을 이용해 종류가 다른 폐플라스틱
제품을 분쇄한뒤 세척하고 분리한 다음 건조까지 해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하
는 전분리공정 자동화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손박사는 "폐플라스틱 재활용기술은 폐수지를 직접 이용하는 1차활용법과
열이나 화학분해 공정을 통한 2차활용법이 있으나 1차활용법이 더 경제적"이
라며 이번 공정기술 개발이 폐플라스틱 재활용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