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재배지역의 이상난동현상의 영향으로 대두 선물시세가 2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곡물값이 치솟았다.

18일 시카고 곡물거래소(CBOT)에서 대두 1월인도물가격은 한때 부셸당
16센트가 오른 7.3675달러에 거래되면서 최근월물로는 지난 93년 7월이후
가장 높은 시세를 보였다.

대두가격 상승은 덥고 건조한 날씨때문에 세계 2위의 생산국인 브라질의
작황부진이 예상되고 기상학자들이 금주중 남부브라질의 강우예상지역을
당초 50%에서 20%로 줄여 발표했기 때문이다.

미 농무부는 기상문제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95-96곡물연도중 브라질의
대두생산량이 지난해의 2천5백50만t보다 9%가 줄어든 2천3백3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CBOT에서는 겨울밀(소맥) 재배지역의 건조한 날씨와 예상을 넘는
가축용 곡물수요증가등으로 소맥, 옥수수, 귀리시세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3월인도물 소맥은 5.07달러에 거래되면서 부셸당 6.5센트가 올랐고 3월
인도물 옥수수와 귀리도 각각 4.5센트와 3.25센트가 오른 부셸당
3.5175달러및 2.43달러에 거래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