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권단체인 프리덤 하우스는 18일 북한과 이라크, 수단의 인권을
최하등급으로 평가했다.

프리덤 하우스는 이날 발표한 연례 인권평가보고서에서 모두 18개국을
"최악"국가군으로 분류하고 이중에서도 북한등 3개국은 시민의 자유와
정치적 권리를 완전히 결여하고 있는 국가라고 지칭했다.

애이드리언 캐러트니키 프리덤 하우스 회장은 "수단과 이라크, 북한은
올해의 최악국가군에서도 최악"이라고 꼬집었다.

인군이 보장되지 않은 "최악" 국가군에는 아프가니스탄과 미얀마,
중국, 리비아, 나이지리아, 사우디 아라비아, 소말리아, 시리아등이 포함돼
있다.

이 국가군은 군사독재와 인권운동가들의 전격처형으로 국제적 비난을
받은 나이지리아가 추가된 대신 알제리와 앙골라, 모리타니, 르완다가 빠져
지난해보다는 3개국이 줄어들었다.

한편 프리덤 하우스는 세계 전체인구 가운데 고작 19.5%만이 폭넓은
정치적 권리와 자유를 누리는 76개 자유사회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나머지
41.5%는 부분적인 자유사회, 39%는 자유롭지 못한 사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