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조정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내년도 한국증시가 반사이익을 누
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의 다우공업지수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3일간(거래일)1백41.26포
인트 급락한뒤 19일 34포인트 반등했다.

이같은 폭락 원인은 <>테크놀러지주 동반 하락 <>예산적자 감축안 타결
지연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 <>내년중 전반적인 기업수익 악화 우려(삼성
증권 뉴욕사무소)등이다.

이에따라 증권전문가들은 올들어 33% 급등했던 미국증시의 초강세가 한국
대만등 신흥주식시장의 침체 원인의 하나였던만큼 이를 "좋은 징조"로 평가
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듯 미국의 유명투자가 3명중 2명이 한국시장을 가
장 매력적인 투자대상을 지목했다.

미국 포춘지(12월 25일자)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투자전략담당이사인 빅
터 빅스씨는 투자자산의 50%이상을 실질경제성장률이 8-9%이면서 물가가
4-5%로 안정된 아시아신흥주식시장에 과감히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특히 한국은 주가수익비율(PER)이 10-16배에 불과,성장성을 감안할 경우
주가가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타이거펀드의 쥴리언 로버트슨씨도 "외국인 한도가 확대되는 내년이 한국
주식을 살 절호의 기회"라며 "외국인자금의 추가유입으로 한국주식가치가
한단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망종목으로 조선맥주와 삼성화재를 손꼽기까지 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