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내년 매출을 올해보다 71.6% 늘린 1조7천억5백억원으로
정하고 생산능력 확대에 7천5백억원을 투자키로 하는등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 20일 발표했다.

쌍용자동차는 내년에 지프형자동차와 상용차등 10만대를 생산, 내수시장
에는 올해 3만8천대(추정치)에 비해 73.7% 늘어난 6만6천대를 판매키로
했다.

수출은 올해보다 1백20.8% 증가한 3만4천대로 금액기준으로는 올해보다
1백61% 늘어난 7억3천만달러로 책정했다.

쌍용은 신차 개발과 생산능력 확대및 구지.칠괴공단 조성등에 모두 7천
5백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특히 내년 시판예정인 지프형자동차 KJ카와 97년 출시할 승용차의 개발등
연구개발비로 9백억원을 책정했다.

내수판매 증대를 위해서는 전국의 판매망과 판매인력을 크게 늘리고
애프터서비스망을 확대해 회사 전부문에 대고객 서비스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등에 무쏘와 이스타나의 현지조립생산을 추진하고
유럽등지에 판매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쌍용은 올해 지프형자동차의 수출이 3억달러를 넘고 소형버스 이스타나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등 회사 창립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게
됨에 따라 내년 매출규모를 크게 늘려 잡았다고 설명했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