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상업용 자기부상열차의 기본 차체인 대차 2대를 개발, 제작해
자기부상및 주행시험에 착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대차는 시속 70km까지 속도를 낼수 있고 곡선주행이 가능한 차로 지난
93년 대전엑스포에서 시범운행한 자기부상열차(최고시속 50km)보다 성능이
우수한 실용화 단계의 대차라고 현대정공은 밝혔다.

현대정공은 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 94년5월부터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착수해 이번에 대차의 개발을 완료했다.

대차 개발과 제작에는 총 1백28억원이 투자됐다.

주행시험은 대전에 있는 기계연구원안에 설치된 길이 1.1km, 최소곡선반경
60m등 실제 상업선로와 같은 조건을 갖춘 시험선로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대정공은 이번 시험이 끝난후 내년 10월부터 1백10인승 차량 2량을
개발해 98년 상반기까지 종합시험을 거친후 2000년초에는 최고 시속
1백10km의 상업운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85년부터 자기부상열차 개발에 나선데 이어 대전엑스포에
출품한 40인승 자기부상열차도 직접 제작했었다.

자기부상열차는 주행용 바퀴가 없이 전자석의 힘으로 선로위에 일정
높이만큼 떠서 달리는 열차로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는 미래의 철도차량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