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힘입어 전국의 미분양아파트가 1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아파트 매매가격및 전세가격도 하향안정세로 반전됐다.

2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총 15만8천
71가구 (민영부문)으로 10월말의 15만9천4백71가구보다 1천4백가구가
감소했다.

이는 지난달 8일 발표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따라 미분양
아파트 구입자에 대한 자금지원등이 본격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미분양아파트 감소물량은 경기도가 3천9백67가구로 가장
많이 줄었고 <>부산 1천4백63가구 <>광주 9백20가구 <>대구 7백27가구
<>인천 1백88가구등 주로 수도권과 대도시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원도의 경우 3천76가구가 늘어난 것을 비롯 <>전북 1천9백39가구
<>경북 1천4백31가구등 농어촌지역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방에서는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와함께 겨울철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아파트 매매가격및 전세가격도
10월에 비해 각각 0.1,0.2%씩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분양아파트 구입자의 국민주택기금 지원 신청은 14일 현재
총 2만3천6백62세대에 1천8백4억원으로 집계됐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