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세계최초로 상용서비스를 구현하는 국내 CDMA(부호분합다중접속)
방식 이동통신 장비제조업체들이 세계시장공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정보통신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CDMA방식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및 단말기 제조업체들을 해외 유명 통신전시회에
참가하거나 각국에서 세미나를 개최, 국산기술 및 장비의 소개에 나섰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미국의 PCS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주파수
경매에 현지회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함으로써 이 컨소시업이 사업권을
따낼 경우 PCS용 CDMA장비를 공급키로 계약했다.

CDMA장비제조3사는 이달초 한국통신산업협회주관으로 중국에서 열린
CDMA기술세미나에서 한국형 CDMA기술을 소개, 중구시장진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정보통신은 현재 미국 AT&T 노던 텔리콤 아메리칸텍사등에 CDMA단말기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인것을 비롯 인도네시아 셀룰러사업자인
콤셀린도사와 시스템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브라질 스위스 베트남등에서 CDMA장비에 대한 세미나및
전시회를 잇따라 개최, 시스템및 단말기 등의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텔리콤95전시회에서
교환국 기지국 단말기를 전시, 유고 스리랑카 러시아 폴란드 브라질
중국 등으로부터 상담 및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회사는 특히 미국 ADC텔리콤사로부터 북미 남미지역에 공급할 CDMA
장비공급요청을 받은것을 비롯 인도 푼잡사 나이지리아 텔콤사 아프리카
마우리티우스텔리콤사 등으로부터 장비공급 요청및 의뢰를 받고 있다.

현대전자는 CDMA기지국의 미국수출을 위해 미국내 관계회사 기술진과
규격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회사는 특히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내년 11월 중국 북경에서 열릴
예정인 통신전시회를 비롯 각국가별 통신관계 전시회참가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