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단기급락에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반투자자들의 자금이 증시로
돌아오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가가 상승세로 반전한 지난 18일 일반투자자들의
자금이 8백19억원이 증시로 순유입됐고 20일에도 2백29억원규모의 자금이 들
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동안의 신용잔고와 미수금증감분을 뺀 순예탁금
증가규모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자금을 다시 차감해 계산된 것으로 최근
일반자금의 증시유입이 눈에 띠게 두드러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거액의 자금을 굴리고 있는 개인투자가들이 차츰 증시회복세에 자신을
가지면서 증시에 노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증권사 강남지역의 한지점의 경우 지난 20일 15억원가량의 개인매수세가
들어왔고 다른 지점도 이날 하룻동안 11억5천만원의 자금이 주식매수를 위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용기 동서증권그랑프리지점장은 "최근 일반투자가들이 주가바닥을 확인하
면서 낙폭이 컸던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고 객장분위
기를 전했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