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실시된 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 1백60점(2백점
만점)이상 고득점자는 인문계 2천3백92명, 자연계 3천6백17명, 예체능계
10명등 모두 6천1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1만9천53명보다 무려 1만3천34명이 줄어든 것이다.

국립평가원은 21일 수능성적의 계열별 분포를 이같이 발표, 22일부터
수험생에게 개별 통보키로했다.

평가원에따르면 상위권 고득점자가 대폭 줄어든데 이어 중상위권인
1백20~1백59점대의 수험생들도 13만9천34명으로 지난해 18만1천1백12명에
비해 4만2천78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권및 중위권인 1백20점이상 득점자가 모두 5만6천1백12명 줄어든
것이다.

이에따라 96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지난해보다 인문계의 경우 상위권은
10점, 중위권은 8~9점, 하위권은 5~6점 낮춰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자연계는 인문계보다 하락폭이 더 커 상위권은 10~11점, 중위권은9~
10점, 하위권은 6~7점 하향 지원이 예상된다.

대성학원 중앙교육진흥연구소등 관련 입시전문기관들은 서울대의 경우
인문계의 외교 영문 경제학부등 중위권학과는 1백63점, 자연계의 치의예과
등은 1백61점 이상을 지원 가능한 점수로 내다봤다.

또 사립대 인기학과의 경우 연.고대 인문계는 1백55점, 연세대 고려대
아주대 경희대등의 자연계는 1백58점선으로 예상하고있다.

이밖에 1백15점이면 서울소재 대학에 지원이 가능하고 1백점이면 4년제
전기대학에 지원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수능시험 응시자 80만9천8백67명의 평균 점수는 지나해보다
7.28점 떨어진 92.12점이며 계열별로는 인문계가 92.30점, 자연계가
94.17점, 예체능계 81.53점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능시험에서는 서울과학고에 재학중인 이정원군(18)이 2백점 만점에
1백88.6점을 얻어 전체및 자연계 수석을 차지했다.

또 인문계 수석은 대구 능인고 3학년인 허영훈군(18.1백83.3점)이,
예체능계 수석은 지난 90년 이화여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김정이씨(27.
1백65.9점)가 차지했다.

한편 특차모집을 실시하는 연세대 고려대등은 전국 69개 대학은 오는
24~27일 사이에 대학별로 원서접수를 마감한뒤 28~31일까지 면접을 실시
하고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기모집 원서접수기간은 내년 1월2~6일, 시험기간은 1월8~19일까지이며
합격자는 1월20~29일 사이에 대학별로 발표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