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21일 차세대 전투기의 국내 조립업체인 삼성항공이 사업자 선정의 대가로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등 관련 고위공무원에게 거액의 리베이트 자
금을 건네줬다는 혐의를 포착,이에 대한 본격 조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를 위해 지난 20일 오후 상업은행 남대문지점등 5개금융기관
12개 가차명계좌등 삼성항공의 비자금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
한 입출금전표와 수표 마이크로 필름자료등에 대한 정밀 검토작업을 벌이
고 있다.

< 윤성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