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원의 올해 경영실적 전반에 대해 "화려한 외면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질적인 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는 위기의식을 강조한
글이 그룹사보"미원"12월호에 실려 눈길.

미원 경영관리팀장인 우길제부장은 올해 예상매출이 6천여억원(전년대비
13%성장)으로 평균이상의 성장을 했으면서도 수익이 나지 않는데 대해
"매출목표에 얽매여 채권감축과 같은 질적노력에 소흘하고 수익구조에
비해 인원수가 과다한 면 등 전체적으로 불균형상태에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

그는 또 "지표상 총비용은 업계 대비 높은 편인데도 영업일선에서
열세를 느끼는 것을 볼때 비용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않고있다"며
"원재료가격상승등 외적환경이 손익에 그대로 전가되는 것은 우리의
자세가 여전히 혁신적이지 못하고 현상유지에 머무르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

우부장은 최근 도입된 각종 제도에 대해서도 "회사의 경영이 지금처럼
어려워진 것은 좋은 제도나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단기업적에 치우쳐 구조개선이나 능력향상에 소흘했기 때문"이라고 평가.

그는 이같은 문제점들을 개선키위한 대안으로 "우리가 처한 환경과
우리의 능력과의 차이를 메우기위해 인재육성 시스템확충 인프라구축에
의한 경영능력 향상과 구조개선에 의한 중.장기적 수익력확보와 경영자원의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