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21일 김윤환대표위원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었으나
5.18특별법이 처리되고 정기국회 폐회에 이어 개각까지 단행된 뒤여서인지
잠시 숨을 돌리는 분위기.

이날 회의는 강삼재사무총장이 군부대 위문활동때문에 참석하지 못했고
새로이 회의멤버가 된 주돈식정무1장관이 임명장을 받기위해 청와대에
들어간 상태에서 진행돼 김대표등 참석자들은 개각내용을 놓고 환담했다는
후문.

손학규대변인은 회의가 끝난뒤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통보.

그러나 당일각에서는 비리정치인에 대한 사정을 앞둔 만큼 진지한 논의가
있었으나 이를 드러내지 않기 위한게 아니냐는 관측도 대두.

회의에 앞서 김대표는 권오기신임통일부총리를 거론하며 "경북고 동기동창
으로 나와는 정말 친한 친구"라며 "6.25때 군대가서도 같은 중대에 있었고
(북한의) 태천까지 같이 갔다 왔다"고 자신과의 깊은 인연을 소개.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