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의 김대중총재는 21일 "김영삼대통령이 5.18처리를 통해 역사
바로세우기를 하려면 5.18원흉들의 법적.정치적 정통성을 이어받은 5.6공
세력을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

김총재는 이날 충남 논산군지구당 창당대회에서 "앞으로 여야를 막론하고
과거의 독재에 참여했거나 부정축재한 사람은 배제해 진정한 민주세력이
여당을 지배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

김총재는 또 "5.6공과의 3당야합을 청산하려면 아직도 여당을 좌지우지하며
득세하고 있는 인물들은 과감히 숙정시키고 반성하는 사람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히고 "야당에게도 동반자이자 차기집권 가능세력으로서 정당한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

김총재는 이어 "김대통령은 3당야합과 5.18관련자 처벌반대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을 통해 자신의 역사를 바로세워야 한다"며 "5.18문제의 진정한
척결의지가 있다면 내년1월 임시국회를 열어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