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우수 기수에 안병기 기수(29), 최우수 조교사에 신우철씨(43)가
선정돼 24일 시상식을 갖는다.

안병기 기수는 경마기자단 투표결과 총 15표중 10표를 얻어 3표를 얻은
홍대유 기수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최우수기수 타이틀을 안았다.

올해의 총 1,062경주에서 안기수는 322전 57승, 2위 49회를 기록하며
다승1위, 승률 2위(17.7%), 상금 6억7,900여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안기수 몫은 8,150여만원).

안기수는 93년 수상후 2년만에 최우수기수 타이틀을 탈환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신우철 조교사는 9표를 얻어 5표를 획득한 박원선 조교사를 4표차로
따돌리며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최우수 조교사가 됐다.

신조교사는 345전 52승, 2위 38회를 기록하면서 다승1위, 승률3위(15%),
상금2위를 차지하는 등 전부문에서 고른 성적을 보여 최우수 조교사에
뽑혔다.

경주마 타이틀 부문에서는 연도 최고마에 "핵탄두", 최우수 국산마에
"봉정암", 최우수 빈마(암말)에 "조흥백년"이 각각 선정됐다.

연도 최고마에 뽑힌 "핵탄두"는 7전 4승, 2위 1회로 승률5위, 연대율
6위(71.4%), 상금1위(1억3,200여만원)를 기록했다.

또 고객인기투표와 경마기자단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해 2위 "지구력"을
여유있게 제쳤다.

최우수 국산마 "봉정암"은 12전 2승, 2위 4회를 기록했는데 역시 2위를
차지한 "화초장"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또 "조흥백년"은 "금맥"을 제치고 최우수 빈마에 올랐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올해 마지막경마일인 24일 제7경주 종료후
관람대앞 시상대에서 거행된다.

최우수 기수, 최우수 조교사, 연도 최고마에게는 포상금 5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지며 최우수 국산마와 최우수 빈마에게는 포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