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내년도 매출목표를 금년매출액보다 5.3%증가한 2조원으로 잡
고 모두 5천9백억원을 투자하는 96년도 경영계획을 22일 발표했다.

한진해운은 매출액 2조원 달성을위해 내년도에 아시아-중동-지중해-미국
동안을 연결하는 신규항로를 개설하고 5천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단위)급
컨테이너선을 포함한 모두 4척의 신조컨테이너선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또 중국-유럽간 직항로의 운항선박수를 늘려 주간 서비스로 확대하고 일본
-방콕노선등 2개의 아시아 역내 항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내년도 주요 투자항목으로 <>신조선도입과 노후선박교체를 통
한 선령하향조정 <>부산항 컨테이너 자가터미널확보 <>중국의 청도및 대련
항외컨테이너야적장 건설 <>광양항및 부산항 개발참여등으로 결정했다.

이 선사는 또 용선등의 형태로 벌크선을 대거 확보해 비정기선 사업도 확
대하는 사업다각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내년도 해운업 경기가 불황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돼 경기하락에 대비한 경영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