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만65세이상의 노인에게 경로승차권대신 노인교통수당이 지급됨에
따라 이를 유치하기 위한 은행간 경쟁이 치열하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내년 연간 노인교통수당(대상 250만명)이
총1,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이 자금을 적극 유치토록 전국 영업점에 통
보했다.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등 대부분 은행들은 노인교통수당을 지급하는
동사무소나 면사무소와 접촉,대상 노인의 계좌를 자기은행에 일괄 개설토록
적극 섭외하고 있다.

상업은행은 특히 서울시와 부산시금고 관리은행이란 점을 활용,노인교통수
당을 지급받는 사람들이 계좌이체등을 할 경우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한일 조흥은행은 노인들을 대상으로하고 있는 상품인 "한일실버통장"과
"경로우대통장"을 적극 활용,노인교통수당을 예치하는등 거래를 하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제일은행은 도금고 관리은행이라는 점을,국민은행은 서민은행이라는
점을 내세워 자금유치에 나서고 있다.

교통수당은 1인당 1만2,240원이상으로 각 시.도에서 정하게 되며 연4회로
나눠 지급된다.
교통수당은 시.도금고 지정은행에 관계없이 모든 은행에 입금할수 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