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 김문권 기자 ]

자동차부품산업을 부산지역의 장기산업발전 전략상 새로운 주종산업의
하나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부품전용공단 조성 기능인력 공급확대
방안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 부산지점이 부산지역 자동차 부품업체 1백6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부산지역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경영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종업원 50인이하의 업체가 82.1%를 차지하고 전체의 72.0%가
개인기업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이같은 소규모로는 자동차부품제조 전문업체로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지난상반기중 기능인력의 이직률이 21.9%에 이르는등 기능인력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자금사정도 좋지 않은(97%)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삼성자동차 공장의 부산유치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려는 부산
지역 부품제조업체로서는 기능 인력확보가 경영상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손꼽았다.

따라서 자동차부품산업을 부산의 산업구조전환과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육성하고 용지난 물류비 절감을 위해 자동차부품 전용공단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이와함께 녹산공단 입주활성화를 위해 공단분양가 인하추진과 부지
취득에 따른 지방세감면등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정책지원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또 기능인력의 공급확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주관의 직업훈련과정 확대
및 자동화 성력화 투자를 통한 단순기능공의 인력절감 추진 노력도
기울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