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계의 내년도 총생산액은 올해보다 5.6% 늘어난 23조6천8백만엔
에 이를 것이라고 22일 일본전자공업협회가 예상했다.

전자공업협회는 대형전자회사들의 생산기지해외이전과 수입전자제품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시장의 확대와 반도체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내년에도 일본전자업계는 호황을 누리겠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전제품은 내년에 일본내 생산규모가 2조5천4백엔으로
5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대비 1.7%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공업협회는 새로운 디지털제품의 출현이 이런 가전제품의 생산증대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산업전자부문의 생산은 PC수요의 증가와 이동통신전화의 보급확대
등으로 올해보다 3.4% 증가한 10조8천4백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전자부품은 집적회로와 무선통신설비분야에서 대량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돼 내년에는 올해보다 8.9% 늘어난 10조3천억엔의 생산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자공업협회는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