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식량부족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1백4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중국 농업부의 류오 요셍 정책규제국장은 22일 발표된 "95년 중국농업개발
보고서"에서 "농업부문 개방이 다른 부문보다 뒤져 있다"고 지적하고 수확을
늘리고 농업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농업부문에 외자를 유치하려고 하는 것은 투자를 등한시할 경우
극심한 식량난이 예상되기 때문.

최근 미국의 월드워치 인스티튜트는 2030년에는 중국의 식량부족량은 2억-
3억6천5백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지난해 6백만t의 식량을 수입했고 올들어서는 9월말 현재 1천
2백만t을 수입했으며 연말까지는 사상최대인 1천6백만t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농업분야에 대한 외국 투자는 지난해의 경우 10억달러에 그쳤으며
이 가운데 60%는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기구에 의한 것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