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삼 (명지대 4)이 백승복 (울산대 4)을 꺾고 제8회 아시아 대학
테니스 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패권을 차지했다.

현대해상에 입단하는 정종삼은 22일 홍콩 체육학원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백승복을 접전 끝에 2-1 (6-2 2-6 6-2)로 제치고 우승을 차
지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한국은 이로써 윤용일 (명지대)의 93~94 2연패에 이어 또다시 정상에
올라 아시아대학 무대의 강호임을 과시했다.

그러나 여자단식 결승에 나선 신현아 (명지대)는 세계44위인 난적
왕시팅 (대만)에게 0-2 (5-7 0-6)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남자 단식 3,4위전에 나선 윤종웅 (건국대)과 손현희 (명지대)는
사카이 도시아키 (일본)와 강승연 (명지대)를 각각 2-0으로 꺾고 3위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