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충청 강원등 중부권의 유권자중 절반이상이 지지할 정당이 없다
는 의사를 밝히고있어 내년 총선에 큰변수가 될전망이다.

국민회의는 23일 중부권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8월부터 12월사이에 네차
례에 걸쳐 각정당에 대한 지지율을 면담방식으로 자체조사한 결과 지지할
정당이 없다는 부동표가 최저44.5%에서 최고 53.7%에 달하는것으로 나타났
다고 밝혔다.

이에반해 정당별 지지율은 가장 높은 정당의 경우도 18.0%에서 21.5%에
머물러 부동표의 절반이하에 그치고있는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은 민생분야의 경우 전체의 44.7%에서 49.4%가 주거.교통.환경문제
를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로 꼽았으며 정치분야에서는 부정부패의 처결이 전
체의 46.0%에서 62.7%를 차지,가장 높았다.

유권자들은 또 당면과제별 각정당의 문제해결능력에서 주거.교통.환경.물가
등 민생현안에서는 신한국당,정국안정과 부정부패척결등 정치분야에서는 국
민회의가 다른정당보다 앞선것으로 평가했으나 부동표가 36.9%에서 57.3%에
달해 정당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국민회의측은 이번 조사결과 각정당별 지지율은 국민회의가 18.0%-
21.5%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국당(11.3-17.1%)<>민주당(7.3-11.8%)<>자민
련(4.2-7.2%)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