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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면톱] 전씨 비자금, 지난달말까지 돈세탁..수법도 치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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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23일 전두환 전대통령측이 그동안 조성한 비자금을 특별수사본부가
    발족한 지난달 30일까지도 하루 수차례씩 은행.증권사 등을 통해
    돈세탁해온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지난 15일부터 28개 금융기관 1백83개 실명 및 가.

    차명계좌의 입출금 내역과 마이크로 필름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수표추적 작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측은 지난달 29일 신한은행과 수협 동대문지점에서
    각각 1억7천9백만원과 4백만원을 인출,같은날 한일증권에 도합 1억8천3백만
    원을 입금시켰다.

    전씨측은 이어 같은날 한일은행 소공동 지점에 입금시킨 1억8천8백52만원과
    다른 계좌에서 빼낸 1천1백48만원 등 2억원을 다시 11월30일 한일은행
    신사동 지점에 입금시키는등 하루 사이에 3~4개 은행과 증권사의동대문.소공
    동.신사동 지점을 오가며 치밀하게 돈세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측은 지난해 6월 27일에도 산업은행 영동지점에서 빼낸 1억6천2백64만
    원과 같은 은행 "이유경"명의의 채권(27582)을 빼내 수협 동대문지점의
    "이윤혜"명의의 계좌에 입금시킨뒤 다시 1억6천만원을 수표 6장으로
    쪼개고 1백만원짜리 수표 3장과 함께 같은날 삼화신용금고 계좌에
    1억6천2백만원짜리 수표로 입금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 금융기관은 6월27일자 수표를 다음날인 6월28일자로
    바꿔치기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전씨 비자금 수백억원이 93년 8월 금융실명제 실시
    직후 전씨의 처남 이창석씨 명의로 차명전환된 사실도 밝혀내 그
    자금의 흐름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이날 제일은행 창신동 지점 등 시중은행에서 이씨 등 친.인척
    명의의 가.

    차명계좌 14개를 발견,계좌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전씨의 비자금 계좌중 기존의 "김경자""신현기"등 명의의
    가명계좌 이외에 "윤혜숙""최세희""이재기"등 명의의 새로운 가명계좌를
    추가로 발견,이들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쫓고 있다.

    또 전씨 친.인척들이 전씨가 서울.경기일대 부동산을 집중 매입하는데도
    상당히 일조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자금출처를 캐고 있다.

    이와관련 검찰은 이날 경기도 기흥 모골프장 근처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전씨의 동서 홍순두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한편 검찰은 이날 5.18사건 수사와 관련,당시 이한빈 부총리,윤흥정
    전교사 사령관,최성택 합동참모본부 정보국장,유양수 교통부장관,손관호
    총무처 행정관리국장 등 5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 한은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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