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23일 신한국당 최형우의원이 전날 김대중총재와 자민련
김종필총재의 퇴진을 다시 요구한데 대해 "말할 식견이나 있는 사람이냐"며
불쾌하다는 반응.

박지원대변인은 "최의원은 식견이나 정치자금을 둘러싼 잡음만 보더라도
무슨 얘기를 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며 "조용히 충고할 때 자숙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

박대변인은 "최의원이 왜 갑자기 누구는 물러가라, 어떤 사람이 정치를
담당해야 한다고 제2의 강삼재역할을 맡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최의원
발언을 정부여당 개편을 의식한 "충성서약"으로 치부.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