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90년이후 전산업근로자수 가운데 29세이하 청소년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 반해 노년층 비율은 갈수록 늘어나 산업현
장에서의 고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노동부가 발간한 "95년판 노동백서"에 따르면 29세이하 청소년근
로자수는 지난90년 2백47만명으로 전체근로자(5백36만5천명)의 46.0%를
차지했으나 매년 감소추세를 보여 지난94년에는 전체근로자6백8만5천명의
30.6%인 2백29만명으로 4년사이에 청소년근로자 구성비가 무려 15.4%포인트
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기간중 50세이상 노년층 근로자 구성비는 7.3%(39만명)에서 12.
1%(73만5천명)로 4.8%포인트가 높아졌다.

또 중년층근로자(30~39세)의 비율은 지난90년 30.6%(1백63만9천명)에서
94년 32.2%(1백96만2천명)로,장년층근로자(40-49세)의 비율은 16.1%(86만
4천명)에서 18.0%(1백9만6천명)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현상은 청소년층의 대학진학등 고학력화와 사회구성원의 고령화
로 인해 노년층의 산업현장 유입이 급속히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윤기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