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업 고합물산 두산상사등 중견상사들이 내년 의류유통망을 대폭
확충하고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크게 늘려잡는 등 의류사업을 강화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숙녀복 "매니페디"로 의류사업에 진출
한동부산업은 현재 직영점 1곳을 포함 21개인 매장수를 내년에는 30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내년 매출액도 올해(90억원)보다 40% 정도 늘어난 1백50억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부는 기존 매출 실적이 좋지 않은 백화점 매장에서 철수,인
지도가 높은 백화점으로 매장을 옮겨 매장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로 했다.

올 하반기 자체브랜드인 "예씽"과 "시네마깐느"로 의류업에 뛰어든 고
합물산은 현재 7개인 "예씽"의 매장수를 내년에는 20개로 대폭 확충할 계
획이다.

또 독자매장 없이 "예씽"과 함께 판매하던 "시네마깐느"의 독자매장도
5~6개 정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골프웨어인 "바비존스"를 수입.판매하는 두산상사의 경우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신사복과 숙녀복 브랜드를 직수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
다.

이와함께 현재 7개인 매장을 내년까지 20개로 늘리고 매출목표도 올해
보다 4배이상으로 늘려잡았다.

업계에서는 의류시장이 점점 세분화되는 추세고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중견상사들의 의류사업 강화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