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사가 한국에 상륙한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도요타사는 최근 한국에 진출하기위해
외국자동차 수입업체인 진세무역측과 딜러계약을 체결,내년4월부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자사 제품을 판매키로 했다.

도요타가 국내시장에 선보일 제품은 수입다변화 품목에서 해제된
3천cc급 지프형자동차로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랜드그루사"
다.

진세무역은 "내년 2월 강남에 도요타자동차 대리점을 개설해 우선
2백대를 수입.판매하되 내년 1월1일부터 다변화품목에서 해제되는
3천cc급이상 스테이션왜건과 2천5백cc급이하 디젤승용차의 수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산 자동차는 주한외교관이나 주한미군이 사용키위해 들여온
적은 있어도 수입상이 일반소비자를 겨냥해 공식 수입하기는 지난
00년 도요타자동차가 철수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토요타의 한국진출은 오는 98년으로 예정된 수입다변화조치의 전면
해제에 대비,국내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키위한 것으로 닛산 혼다
스즈끼등 다른 일본메이커들의 대한진출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닛산과 스즈끼사는 최근 한국진출 프로젝트팀을 구성,타당성
조사에 들어갔으며 마쓰다는 한국이토추사와 손잡고 시장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이와관련,도요타등 일자동차메이커들이 우선은
일본산의 수출이 가능한 대형 지프차등을 선보이되 수입다변화품목의
전면해제시의 고객확보를 위해 미국등 해외현지공장에 생산된 중소형
승용차를 한국으로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보고있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