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가 큰 폭으로 하락한 26일 증시에서는 우성건설에 대한 악성소문이
다시 고개를 들어 종합주가지수 하락세를 부채질.

이날 전장 우성건설이 은행단으로부터 지원받은 750억원을 연말까지
갚아야하나 이를 갚을 능력이 없다는 소문과 27일 열릴 예정인
삼풍백화점붕괴관련 공판에서 불리한 판결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던 것.

이로인해 우성건설주에는 전정마감무렵부터 팔자주문이 쏟아져 결국
15만주의 팔자주문을 처리하지 못한채 하한가로 마감됐고 은행.투자금융
등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주가도 급락시키는 역할을 수행.

우성건설측은 이에대해 "은행단으로부터 연말까지 갚기로하고 750억원을
빌리기로 했으나 아직 빌려주지 않은 은행이 있는데다 자금을 대출해준
은행들과도 상환시기를 내년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며
자금악화설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

우성건설은 또 삼풍백화점공판과 관련해서는 "삼풍백화점의 골조공사를
일부 맡았던것은 사실이지만 크게 불리한 판결이 나오지는 않을 것"
이라며 "또 불리한 판결이 나오더라고 건설업계의 관행으로 볼때
3개월이상의 영업정지를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