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유리는 26일 국내 유리병업계 최초로 필리핀 코카콜라사와 1천만달러
상당의 코카콜라병을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중으로 1차분 2천만병
(4백만달러어치)을 선적한다고 발표했다.

두산유리는 지난 11월 뉴질랜드에 1백만개의 맥주병을 수출한데 이어
이번에는 필리핀에 수출길을 열어 국내 유리병 업계의 불모지를 개척
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지역으로의 유리병 수출은 거래선 다변화어 에도 비수기인
겨울철에 수출하게 됨으로써 기계 가동률을 높이는 효과도 가져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유리는 지난 93년부터 해외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해 올해 800만
달러어치의 병을 수출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50% 늘어난 1천2백만달러수출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