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싼 리스료를 내는 역전현상이 리스업계에서 벌어
지고 있다.

26일 리스업계에 따르면 중소 리스사들은 중소기업 리스지원 실적을 늘리기
위해 이들 기업에 대한 리스료를 대기업보다 저렴하게 결정하고 있다.

현행 시설대여업법상 리스전업사들은 전체 리스실행액중 50%, 종합금융사
등 리스겸업사는 35%를 중소기업에 지원해 주도록 의무비율을 규정해 놓고
있다.

리스사들은 이같은 리스의무비율을 연말기준으로 지켜야 하기 때문에 이달
들어 중소기업에 대한 리스료 마진이 올 상반기보다 절반이하로 떨어지고
있다.

반면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리스료 마진은 그대로 있어 중소기업 리스료와
역전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또 대형 리스사들도 중소기업으로 분류된 중소리스사나 렌털회사에 일정
규모씩 나눠주는 서브리스(Sub-Lease)방식으로 대기업에 리스자금을 우회
지원, 중소기업 의무비율을 맞추고 있다.

금융계는 내년 8월부터 종합금융사들도 리스전업사와 마찬가지로 중소기업
비율을 50%로 맞춰야 하기 때문에 서브리스및 중소기업 우대금리 적용계약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