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취급하는 값비싼 무명브랜드의 부츠가 지난해보다 가격이 20%
정도 인상됐는 데도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올해는 스키장등에 신고 가는 스포츠부츠의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7일 남대문시장에 따르면 제화업체의 유명브랜드 부츠의 절반가격 수준
으로 값이 저렴한 일반 부츠가 기온이 낮아지면서 판매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스포츠부츠(겉이 방수옥스포드지,속은 인조밍크)의 경우는 색상이
다양한 어린이용이 켤레당 2만8천~3만원선, 성인용은 2만5천원선을 형성
하고 있는 가운데 판매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또 숙녀용 일반부츠는 자연피 롱부츠가 7만5천원선, 미들이 5만~6만원선,
앵글이 5만원선을 형성하고 있고 합성피 부츠는 미들이 4만5천원선, 앵글이
3만5천원선에 팔리고 있다.

남자용도 자연피 8인치부츠가 6만원선, 6인치와 4인치부츠가 5만원과 4만원
선, 합성피는 8인치와 6인치부츠가 4만5천원과 3만5천원선, 4인치부츠가 2만
5천원선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상인들은 올해 부츠가 크게 유행하고 있는 데다 유명업체 제품들이 10만~
15만원선의 높은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서민층을 대상으로 일반부츠의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