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기전문업체인 서진레벨(대표 강길원)은 내년부터 유량계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총15억원을 투자,유량계사업부를 신설하고 충남서산
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키로 했다.

또 레벨기 유량계를 포괄하는 종합계측기업체의 위상에 맞게 내년부터 회
사명을 "서진인스텍"으로 변경,사용키로했다.

이회사는 최근 미국의 제이텍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볼텍스유량계의 국산
화를추진중이다.

볼텍스유량계는 초음파감지기가 부착된 검출봉이 유체의 와류를 발생시킨
후 감지기가 이 와류를 측정,전자적신호로 변환시키는 최첨단 전자식 유량
계이다.

회사측은 종전에는 관의 크기에 따라 유량계의 종류가 달라야했지만 이제
품은 관속에 검출봉을 삽입해 측정하기때문에 관의 크기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길원사장은 "유량계사업으로 인해 레벨기와 유량계의 일괄생산체제가
가능하다"며 "수요자들이 레벨기와 유량계를 각기 다른회사의 제품을 사용
함으로써 발생했던 문제점들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장진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