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기계연구원(KIMM)이 출연연구소로는 처음
으로 내년 2월께 각각 독일과 영국에 현지 연구분소를 설립한다.

27일 과기처에 따르면 KIST는 독일 프라운호퍼연구협회와,KIMM은 영국의
롤스로이스사와 각각 해외분소를 내년 2월에 개소키로 하는등 구체적인 운영
계획등에 최근 합의를 봤다.

출연연구소가 러시아와 중국에 공동연구센터를 운영한 경우는 있으나 해외
분소설립은 이번이 처음이다.

KIST는 독일 잘부르켄주에 있는 잘란트대학내에 독립연구동을 갖는 "KIST
유럽"을 설립할 계획이다.

98년까지 현지 연구원 30명을 비롯 모두 60여명의 연구인력을 갖춘 연구분
소로 육성될 KIST유럽은 환경분야 원천기술개발를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

자동차 신약등 다른분야의 원천기술개발도 수행한다.

프라운호퍼연구협회는 독일의 31개도시에 있는 46개 연구소로 구성돼 있는
전국적인 연구조직이다.

KIMM이 영국 더비에 있는 롤스로이스사의 재료연구센터내에 설립키로한
영항공재료기술연구분소는 항공기재료및 가스터빈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국내 업계의 인력을 KIMM연구원으로 위촉 파견,중형항공기 개발등을 위한
기술을 확보키로 했다.

이를위해 2000년까지 한영 두나라는 1백50억원(현물포함)을 투입키로 했
다.

과기처는 이들 2개 해외분소 설립을 위해 내년에 각각 13억원의 예산을 지
원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