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신탁방식으로 재추진되고있는 "단국대사업" 입찰에 동아건설 대우
삼성건설등 9개 대형건설업체가 참가해 각축전을 벌이고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사비만 3,300억원에 달하는 "단국대사업"
참가를 위해 동아건설 대우 삼성건설 대림산업 LG건설 쌍용건설 진로건설
해태건설 기산등이 사업의향서를 최종 제출했다.

이에따라 "단국대사업" 공동시행자인 한국부동산신탁과 세경진흥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달라는 공문을 이들 9개업체에게 26일 보내고 28일
개별면담을 거쳐 이번주안에 2개의 시공사를 최종 선정키로했다.

이가운데 기산은 단국대에 약300억원의 자금을 이미 지원하는등 기득권이
인정돼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건설업체인 현대건설은 과도한 투자자제등을 이유로 사업참가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부동산신탁 관계자는 시공사선정 조건과 관련해 "동신주택이 단국대에
지원한 1,000억원을 해결하고 총 공사비 3,300억원 범위안에서 낮은 금액을
제시하는 업체가 시공사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국대사업"이란 경기도 용인 32만평에 새 캠퍼스를 96~97년에 걸쳐
조성하고 현재의 한남동 캠퍼스부지 4만2,000여평에 98년부터 아파트
2,000여가구와 빌라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용인캠퍼스조성공사에 1,300억원, 한남동캠퍼스부지 아파트
건립사업에 2,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