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원료인 VCM(염화비닐모노머)의 국제시장 수급상황이 빡빡해지면서
가격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어 PVC의 국제가도 동반 상승할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VC업체인 LG화학과 한화종합화학이 해외에서
수입하는 모노머제품인 VCM은 최근들어 미국과 일본업체들이 감산 또는
정기보수에 들어감으로써 국제시장의 수급상황이 악화됐다.

VCM의 동남아시장거래가격은 이달초만해도 t당 4백20달러였으나 현재는
4백40-4백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미국및 일본의 VCM메이커들이 가격상승을 부채질하기위해
감산을 실시하고 있기때문에 가격오름세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
하고있다.

업계에서는 VCM가격의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채산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t당 6백20달러수준인 PVC의 수출가격을 올려야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PVC메이커들의 VCM수입물량은 연간 20만t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양홍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