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7년까지 서울시립대가 공학, 사회과학등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도시과학대학을 신설하는등 도시학전문 대학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립대(총장 김진현)는 27일 도시관련 학문의 통합적 교육과 연구를
통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립대는 이를위해 건축, 조경, 토목공학 등 공학계열과 도시행정,
세무학과 등 도시정책과학계열을 통합하는 도시과학대학을 신설, 도시관련
학문의 종합적인 교육및 연구 중심 대학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시립대는 또 <>도시연구센터 <>도시방재연구센터 <>환경공학센터 <>도시
정보시스템센터로 구성된 도시과학연구원을 설립, 급격한 도시화로 파생된
부작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운영될 도시연구센터의 경우 도시문제를 시민의 일상생활 측면
에서 연구하게 되며 환경공학센터는 환경오염및 제반 도시 환경적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게 된다.

대규모 재난을 예방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적, 공학적
방안을 연구할 도시방재연구센터와 산발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대도시의
관련정보들을 수집, 관리하게될 도시정보시스템센터는 오는 97년부터 운영
될 예정이다.

시립대 김진현총장은 "도시학전문 대학으로 변모할 시립대는 미국 뉴욕과
같은 선진국 도시보다는 중국 북경, 인도 캘커타등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
도시 연구에 주력, 제3세계 도시문제 연구의 메카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