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대통일원차관은 27일 "대북쌀 추가지원은 북한의 대남태도변화가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송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북쌀지원에 대한 정부의 기존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성호선원 송환은 (추가지원을 위한) 여러 조건들 중 하나일 뿐"
이라며 "우성호선원 송환과 대북지원은 별개며 북한의 진의가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송차관은 또 내년 1월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고위정책협의회
의제와 관련,"대북식량지원문제가 논의될 것인지는 아직 시간이 있으므로
유관부처간에 협의해 봐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송차관은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 "과장된 감이 있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