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내년에 R&D(연구개발)에만 8천억원을 투자하는등 총
3조8천억원을 신규 투자키로 했다.

또 내년에 <>반도체 9조5천억원 <>컴퓨터.통신 6조원 <>가전 5조5천억원
등 총 21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6년 경영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삼성은 이를 통해 내년에 <>사업구조 고도화 <>효율경영체제 구축
<>세트사업 자립경영체제 구축 <>해외투자사업의 안정적인 운영 등에
주요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삼성전자의 96년 매출목표는 올해 매출액 16조2천억원보다 29.6% 늘어난
것으로 이중 <>내수는 6조5천억원(30%) <>수출은 14조5천억원(29.5%)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부문별로는 컴퓨터 통신 부문의 매출이 처음으로 가전부문 매출을
앞지를 것으로 이 회사는 전망했다.

또 반도체 부문의 매출은 1백20억달러로 단일품목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1백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삼성은 밝혔다.

내년도 투자 3조8천억원은 설비투자 3조원 연구개발투자 8천억원 등이며
미국내 반도체 공장 건설등 해외투자에 5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은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멀티미디어 사업확대 <>백색가전
세계화 <>통신사업 기반 강화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