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AV(음향.영상)기기메이커들이 싱가포르현지 연구개발(R&D)거점의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아이와는 싱가포르의 R&D거점인
"테크놀로지센터"에 앞으로 5년간 8천만싱가포르달러(56억8천만엔)를 투자,
PC및 디지털 오디오기기등 첨단분야에까지 연구개발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와는 이와 함께 이 센터에 생산기술개발부문도 설치, 생산공정의
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오는 2000년까지 기술자를 현재의 1백50명에서
2백5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최근 싱가포르국가과학기술청(NSTB)으로부터 연구개발조성금을 취득한
마쓰시타전기산업도 앞으로 3년내에 싱가포르 R&D거점의 인원을 1백60명으로
현재보다 30% 증원할 방침이다.

일본빅터의 경우 지난 10월 싱가포르에 설립한 아시아총괄회사 "JVC
아시아"에 연구개발부문을 두고 첨단기술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개발키로
했다.

일본빅터는 이제까지 싱가포르및 말레이시아 생산거점에서 개별적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었다.

일AV기기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싱가포르가 동남아국가들 가운데 비교적
제조업 역사가 길며 부품조달기지로도 이용되고 있어 생산기술개발및 제품
개발을 확충, 주변 아시아국가의 현지공장에 대한 지원체제를 정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