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이야기] (46) 보험사가 보험드는 '재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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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험은 말그대로 "보험의 보험"이다.
우리가 자신이 낼 수 있는 보험료부담을 감안해 보험에 가입하는 것처럼
보험사들도 자신이 안고있는 위험에 대해 책임질수 있는 만큼만 자체보유
하고 나머지는 다른 회사에 다시 보험을든다.
이를 전문용어로 재보험이라한다.
특히 보험계약규모가 큰 위험일수록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재보험을 보험사 위험분산전략의 산물이라고 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그러나 재보험은 단순히 대형위험을 여러 회사가 나눠 갖는 차원을 넘어선
다양한 기능이 있다.
탄탄한 재보험거래선을 확보한 보험사는 인수능력을 높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태풍 대화재 지진등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한 대형이상재해로
인한 손실보전에도 유용한 수단이 된다.
또 재보험거래를 통해 보험사의 자산 부채간 비율을 조정해 재무구조를
건실하게 할 수도 있다.
대기업중심의 경제체제때문인지 전체가입금액이 1조원이상인 대형계약이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재보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지난93년 영국로이드시장에서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위험도가 높아 재보험
거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통보, 보험업계는 물론 관련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는가 하면 대형화재사고를 낸 충남방적의 경우에는 해외재보험자의
인수거부로 하는수 없이 상당기간 무보험상태에 놓여 있었다.
지난 여름 발사한 무궁화호의 실패로 보험가입자인 한국통신은 거액의
보험금을 거머줬으나 사실 그돈의 95%는 무궁화호 위성보험을 재보험거래로
인수한 외국보험사에서 지급된 것이다.
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여객기의 항공보험도 따지고보면
전체의 98%정도가 해외에 재보험으로 나가 있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항제철등 대형제조업체의 보험도 국내보유보단 해외재보험에 더많이
나가있다.
안심하고 기업이 제조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게 바로 보험이며
우리의 경우 특히 해외재보험 의존도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재보험문제는 보험업계뿐만 아니라 국가경제 전체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재보험의 유래는 6백여년 뒤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최초의 재보험거래는 1370년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이루어진 해상보험
재보험.
제노아항에서 화란 슬루이스항까지의 화물에 대한 보험에 대해 가장 위험이
높은 항해구간인 스페인 카디스에서 슬루이스까지 구간을 재보험에 부친 것.
세계최초의 전업재보험사는 1842년에 세워진 독일의 콜론네 리인슈어런스.
그후 스위스리(1863년) 뮤니크리(1880년) 머캔타일 제너럴 리(1907년)등이
잇따라 설립돼 현재에도 세계 재보험시장을 주도해 가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1963년 대한손해재보험공사(대한재보험 전신)의 명칭
으로 국영전업재보험사가 출범,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한재보험중심으로 운용되어온 국내재보험시장도 오는97년 특종보험등의
자유화를 계기로 완전개방된다.
국내유일의 전업재보험사인 대한재보험이 이같은 개방파고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주목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
우리가 자신이 낼 수 있는 보험료부담을 감안해 보험에 가입하는 것처럼
보험사들도 자신이 안고있는 위험에 대해 책임질수 있는 만큼만 자체보유
하고 나머지는 다른 회사에 다시 보험을든다.
이를 전문용어로 재보험이라한다.
특히 보험계약규모가 큰 위험일수록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재보험을 보험사 위험분산전략의 산물이라고 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그러나 재보험은 단순히 대형위험을 여러 회사가 나눠 갖는 차원을 넘어선
다양한 기능이 있다.
탄탄한 재보험거래선을 확보한 보험사는 인수능력을 높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태풍 대화재 지진등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한 대형이상재해로
인한 손실보전에도 유용한 수단이 된다.
또 재보험거래를 통해 보험사의 자산 부채간 비율을 조정해 재무구조를
건실하게 할 수도 있다.
대기업중심의 경제체제때문인지 전체가입금액이 1조원이상인 대형계약이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재보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지난93년 영국로이드시장에서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위험도가 높아 재보험
거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통보, 보험업계는 물론 관련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는가 하면 대형화재사고를 낸 충남방적의 경우에는 해외재보험자의
인수거부로 하는수 없이 상당기간 무보험상태에 놓여 있었다.
지난 여름 발사한 무궁화호의 실패로 보험가입자인 한국통신은 거액의
보험금을 거머줬으나 사실 그돈의 95%는 무궁화호 위성보험을 재보험거래로
인수한 외국보험사에서 지급된 것이다.
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여객기의 항공보험도 따지고보면
전체의 98%정도가 해외에 재보험으로 나가 있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항제철등 대형제조업체의 보험도 국내보유보단 해외재보험에 더많이
나가있다.
안심하고 기업이 제조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게 바로 보험이며
우리의 경우 특히 해외재보험 의존도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재보험문제는 보험업계뿐만 아니라 국가경제 전체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재보험의 유래는 6백여년 뒤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최초의 재보험거래는 1370년 이탈리아 제노아에서 이루어진 해상보험
재보험.
제노아항에서 화란 슬루이스항까지의 화물에 대한 보험에 대해 가장 위험이
높은 항해구간인 스페인 카디스에서 슬루이스까지 구간을 재보험에 부친 것.
세계최초의 전업재보험사는 1842년에 세워진 독일의 콜론네 리인슈어런스.
그후 스위스리(1863년) 뮤니크리(1880년) 머캔타일 제너럴 리(1907년)등이
잇따라 설립돼 현재에도 세계 재보험시장을 주도해 가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1963년 대한손해재보험공사(대한재보험 전신)의 명칭
으로 국영전업재보험사가 출범,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한재보험중심으로 운용되어온 국내재보험시장도 오는97년 특종보험등의
자유화를 계기로 완전개방된다.
국내유일의 전업재보험사인 대한재보험이 이같은 개방파고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주목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