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KBS MBC SBS 등 방송3사는 다양한 송년 특집물을 내보낸다.

올해에는 유난히 사건 사고가 많았던 만큼 예년에 비해 송년특집중
시사교양물이 많은 것이 특징.

KBS1TV는 한해동안 국내외에서 일어난 커다란 사건들과 변혁의 현장을
되짚어보는 시사특집을 마련했다.

27일 1부 "95해법 청산,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통해 삼풍 참사,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 5.18 특별법 제정 등을 돌아본 데 이어 28일
밤 10시 제2부 "세계는 지금-격동의 기록"을 방송한다.

2부에서는 지구촌 곳곳의 변혁의 현장을 찾아 그 생생한 움직임을
보여주게 된다.

또 "보도기획-지방자치 잘돼 갑니까" (1TV.31일 오전 8시10분)에서는
지방자치 실시 1년을 평가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본다.

MBCTV는 우리보다 먼저 자동차 대중화시대를 연 이탈리아와 미국의
교통실태를 살펴보고 우리의 교통문제 해결책을 알아보는 "세계의 교통,
미래의 교통" (31일 오후 6시10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의 명승부를
비롯, 올 한해 프로야구계를 총결산하는 "95 프로야구, 열광의 그 순간"
(31일 오후 2시) 등을 방송한다.

이밖에 연예오락물로 마련된 "95 한국가요제전" (31일 밤 10시)에서는
인기탤런트 가수 영화배우들이 출연, 95년 연예계의 주요행사를 노래와
함께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SBSTV는 95년 연예계를 부문별로 정리하고 알려지지 않은 방송 비화
등을 소개하는 "결산-한밤의 TV연예" (생방송.28일 밤 11시),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 이색 배구대회 마술대결 진기명기 등 색다른 경기를
펼치는 "95 이색 대결" 등을 기획했다.

또 "야니, 아크로폴리스 공연" (31일 새벽 1시)에서는 지난 93년
아크로폴리스에서 펼쳐진 뉴에이지 음악계의 스타 야니의 공연 실황을
전해준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