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은 아르헨티나에서 석유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유일의 기업.

전볼리비아대사를 지낸 명인세대표를 만나 석유탐사에 관한 얘기를 들어
봤다.

-언제 시작했나.

"지난92년말 시작했다.

아르헨티나의 국영석유공사인 YPF를 민영화할때 입찰에 참가해서 광구를
따냈다"

-동원이 아르헨티나 석유개발에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

"동원탄좌의 경우 석탄수요가 줄고 생산비가 올라가는데다 가격을 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 해외에너지개발에 나서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91년말 석유법을 개정, 외국자본진출을 허용했다.

1백을 생산하면 개발업자가 70을 가져갈 수 있어 유리했다.

매장량이 대단히 많은 것은 아니지만 성공확률이 30%로 중남미에서는 높은
편이다.

대형유전개발경험이 없는 한국으로서는 소규모유전에서 경험을 쌓는다고
볼때 아르헨티나가 적격이다"

-아르헨티나의 석유매장량은 얼마나 되나.

"확인매장량이 2억4천5백62만세제곱미터이고 그밖에 추정매장량이 1억7천
1백22세제곱미터로 총4억1천6백80만세제곱미터는 될것이다.

가스는 확인매장량이 5천3백69억세제곱미터, 추정매장량이 1천6백13억
세제곱미터로 총6천9백82세제곱미터는 된다.

파라과이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접경에서 최근 잇달아 대형
유전과 가스전이 발견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원은 볼리비아 페루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원유의 품질은 어떤가.

"API40이상되는 경유로 고급이다.

남부도 API25이상이고 북부이파구아수는 API58로 거의 휘발유수준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