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행동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일본업체들의 동향은 한국기업들에 여러모로
참고가 된다.

아르헨티나에 설립된 일본계 재단법인인 오키타재단이 지난4월 아르헨티나
주재 일본상사와 지점.현지법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내용은 이런
점에서 관심을 끈다.

조사에 따르면 일본기업들은 남미지역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을 크게 인식
하고 있었으며 투자를 한다면 아르헨티나보다 브라질이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미공동시장(MERCOSUR) 역내에 프로젝트를 계획할 때 "남미공동시장"
이라는 요인을 고려하는지 여부에 대해 판매프로젝트의 경우 75.9%가
"그렇다"고 했고 17.2%는 부정했다.

투자프로젝트의 경우 긍정이 71.4%, 부정이 17.9%였다.

남미공동시장과 관련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진행중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진행중"이라는 응답이 이미 20%에 달했고 "계획중"은 16.7%, "계획없음"은
40%였다.

투자시기와 관련, 대개의 일본업체들은 아직 현시점(95년4월)을 투자의
적기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었다.

남미공동시장지역에 대한 투자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을 때 현재 프로젝트의
실행여부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가 70%, "타당성 조사중"은 10%,
"실행을 고려중"은 20%였다.

남미공동시장역내의 투자적격지로는 63%가 브라질을 꼽았고 아르헨티나
22.2%, 칠레 14.8%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