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신입생을 모집하는 1백40개 전기대의 경쟁률이 당초 예상된
2대 1 수준을 넘어서 3대 1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포항공대등 상위권대학들의 경쟁률은
4~5대 1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7일 전국 69개대의 특차전형 원서접수결과 상위권대학의 인기학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학에서 미달사태가 발생함에따라 전기대의 예상
경쟁률 특히 명문대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수험생들이 대학수학능력 시험 성적의 대폭 하락으로 특차를
회피하는 대신 서울대와 연.고대 등 주요 대학과의 복수지원이 가능한
점을 의식, 본고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때문이다.

이에따라 내년 1월8일, 13일, 18일이 입시일인 전기모집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중위권 수험생들이 대거 몰려,당초 예상했던 2.1대보다 높은
3대1 수준에 이르고 본고사 실시 28개 대학의 경우 복수지원을 감안하면
올해의 3.48대 1보다 높은 4~5대 1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또 명문대의 의예 한의예 법학과 등 인기학과의 경우는 복수지원의
영향으로 10대 1이상까지도 예상된다.

이와함께 여학생 수험생들이 특차전형 원서접수에서도 보였듯이
수능시험 성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진 점을 의식, 여대 교대 어문계열
지원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