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상의 섬나라인 사이프러스가 한국의 1백82번째 수교국이 됐다.

외무부는 한국시간으로 29일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주재대사간에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사이프러스는 비동맹중립노선을 고수,남북한 어느 한쪽과의 수교를
회피해왔고 한국측도 터키군의 북사이프러스 점령이후 대터키관계 악화
를 우려해 수교를 보류해 왔다.
사이프러스는 지난 91년 북한과 먼저 수교관계를 맺었다.

지난 60년 영국에서 독립한 사이프러스는 인구 71만명의 공화국으로
1인당 국민소득은 1만94달러(94년기준)이며 구리등 광물자원이 풍부하다.

한국과의 교역은 대사이프러스 수출이 2억6천8백만달러(94년기준),수입
1백68만달러(")이며 현지진출 한국기업은 아직 없다.

<김정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9일자).